11일 오후 중앙노동위원회 회의장에 나온 김종인 화물연대 의장(운송하역노조 위원장 겸임)은 운송거부 사태를 "화물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투쟁"이라고 주장했다.
-경유세와 통행료 인하 등에 대해 정부는 부정적인데.
"협상에는 상대성이 있다. 얼마나 강한 투쟁력을 가지고 임하느냐에 따라 협상은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
-지역별로 협상과 파업이 반복되는 등 화물연대의 행동이 통일돼 보이지 않는다.
"현재는 사실 소모적이다. 한 곳에서 협상이 타결되면 다른 곳에서 다시 파업이 시작되는 등 통일성을 갖기 어렵다. 전국 차원에서 우리들의 요구사항을 다룰 협상틀이 없기 때문이다. "
-해결방안이 있나.
"정부는 물론 화주ㆍ운송업체 대표들과 우리들간에 보다 큰 틀의 협상 테이블을 만들어야만 소모전이 끝날 수 있다. "
강갑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