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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상수도사업 등에|경제협력 40억 불 투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김준성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한일경제협력 타결에 따라 일본으로부터 들여올 40억 달러를 주택·상수도 등 국민생활 편의시설 확충과 국토개발 사업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12일 KBS1TV 대담 프로그램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일 두 나라가 상호 보완적이고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서는『일본은 새로운 기술의 대한이전이나 관세장벽 완화 등에 인색치 말아야 하며 한국으로서도 일본 탓만 할게 아니라 경제대국인 일본시장을 개척해 나가는데 주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일부에서 한국의 외환사정이 어려워 5차5개년 계획에 책정된 일부 사업추진을 중단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들고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고 전제,『일부사업을 1년 또는 6개월 연기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 이유는 외자조달의 어려움 때문이 아니라 내자조달에 애로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채문제에 대해『75∼78년에 걸쳐 중화학공업분야의 집중투자로 외채규모가 늘어나긴 했으나 그 동안 산업구조조정에 힘입어 작년부터 중화학수출이 활기를 띠고있어 외채상환 능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7년에 걸쳐 일본이 한국에 제공할 경제협력규모(ODA자금은 18억5천만 달러)는 40억 달러로서 특히 ODA자금은 5∼7년 거치에 상환기간이 최장 18년이기 때문에 우리의 외자조달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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