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서민 촌 살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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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구랍 30일 하오 약3시간 30분 동안 서울 근교와 시흥2동의 서민 촌에 들러 세밑의 서민생활 실태를 둘러보았다.
전대통령은 철거민 정착촌인 구로구 시흥2동의 동사무소에 들러 이남용 동장으로부터 주민들의 월동대책과 생활실태를 보고 받고 겨우살이 준비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전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도시 서민들의 농촌이주 문제를 행정단위별로 적극 추진하고 희망자에게는 정부에서 정착자금의 융자 등 적극적인 뒷받침을 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이에 앞서 공단근로자를 위해 새로 지은 광명시의 근로자복지관에 들러 김종국 관장으로부터 운영현황 등을 보고 받은 뒤『근로자들이 이 회관을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고 시설관리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전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과천 정부종합청사의 보사부와 과기처장관 실에 들러『조경공사를 잘해 이 일대를 공원 화시켜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청사가 되도록 하라』 고 관계 관에게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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