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접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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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추운 날씨에 찾아온 손님에게는 손님이 누구이든 집안으로 들어올것을 권하는 친절이 필요하다.
30분정도 이상 머무를 손님이면 따뜻한 방안에 안내해 탄산음료나 주스류보다는 우선 따끈한 차를 대접한다.
대체로 손님접대에는 코피나 홍차가 많이 이용되나 방문객들이 다른 가정도 여러차례 방문했을수도 있으므로 우선 의향을 묻도록하고 신년의 기분을 북돋기위해서는 레먼·오미자·생강·모과·유자차등이 보다 효과적이다.
손님접대음식도 일반적으로 간단한 차와 과자·과일정도면 충분하다.
차와 마찬가지로 과자류도 비스킷보다는 콩강정·깨강정·약과등의 한식과가 정초분위기를 한층 북돋우게 한다.
장성한 자녀들의 친구일 경우나 차대접만으로 부족할 때는 만두국이나 떡국을 마련해 대접한다.
고유의 명절을 맞아 방학중인 어린이들에게 고유풍속과 함께 올바르게 절하는 요령을 일러주는것도 산교육의 하나.
보통 인사로는 평절을 하게 가르치고 까다로운 격식보다는 현대생활에 어울리도록 생활이나 복장에 알맞는 절의 변형도 가능. 자녀들을 위한 절은 한복이 아닌 어느 복장으로도 하기 쉬운 절로 지도한다. 그밖에 심부름한 사람, 집안일에 관계된분, 청소부, 우체부등에도 세밑의 정을 조금씩 나누는 것이 우리의 고유미풍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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