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씨 도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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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지난 16일부터 청주 교도소에서 이송돼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김대중씨가 23일 하오 형 집행 정지로 석방돼 부인 이희호 여사 등 가족과 함께 신병 치료 차 미국으로 떠났다.
김씨는 부인 이 여사 및 2남 홍업. 3남 홍걸 등 가족 3명과 함께 이날 하오 7시30분 NWA 020편으로 출국했다. 국가보안법 및 계엄법 등을 위반 청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김씨는 정부의 인도주의적 배려로 지난 16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어 1주일간 지병 치료를 받던 중 이날 형 집행 정지로 석방됐다.
김씨는 지병에도 불구하고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으며 보행에도 큰 불편은 없다고 한 병원 당국자가 밝혔다.
김씨가 치료받을 미국내의 병원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많았으며 김씨는 미국에 머무르면서 병 치료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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