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빈곤층 여성에 일자리 2000여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정부와 기업, 시민단체(NGO)가 합심해 저소득층 여성들을 위한 직업 교육과 일자리 제공에 나선다. 보건복지부.SK그룹.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는 올해부터 2007년까지 저소득층 여성 2425명을 교육해 장애학생 교육 보조원으로 취업시키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자활후견기관협회는 교육을 담당하고, SK그룹은 교육에 필요한 경비와 취업 후 인건비 일부 등 3년간 107억원을 지원하며, 복지부는 일자리를 제공한다. 취업 후 인건비 월 85만원은 SK그룹이 20만원을 대고 나머지 65만원은 정부 예산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올해 425명을 교육.취업시키고 내년과 2007년에는 1000명씩으로 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복지부와 SK그룹, 자활후견기관협회는 29일 오전 서울 대방동 여성프라자에서 이 같은 일자리 제공 프로그램에 대한 협약식을 열었다. 저소득층 여성들이 맡을 장애학생 교육 보조원은 몸이 불편한 학생들의 등.하교와 학교 생활을 돕는 일을 한다.

송재성 보건복지부 차관은 협약식에서 "일자리야말로 빈곤층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저소득층 지원 프로그램 중 가장 모범적인 민.관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남 SK자원봉사단장은 "이번 사업으로 저소득층 여성에게는 일자리를 주고, 장애학생의 교육 지원 서비스도 늘리는 등 두 가지 사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데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애학생 교육 보조원은 각 읍.면.동 사무소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복지부와 자활후견기관협회는 신청자들을 약 한 달간 교육한 뒤 사는 곳 근처에서 일하도록 할 계획이다.

권혁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