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프로 가을 멋쟁이 돼 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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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트로의 스카프 가을 신상품

어느덧 가을 문턱이다. 마음 설레지만 한 편에는 걱정이 도사리고 있다. 패션에 비용을 지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큰 돈 들이지 않고 가을 멋을 낼 수는 없나. 가을 패션 소품으로는 스카프가 딱 좋다.

올가을 스카프는 여성의 우아함을 강조했다. 꽃무늬와 추상적인 느낌의 프린트가 많이 나왔다. 멋스럽게 늘어뜨릴 수 있는 롱 스카프도 인기다.

브랜드들은 가을을 맞아 신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에트로는 이번 시즌 실크와 모 혼방의 스카프를 내놨다. 페이즐리와 플라워 프린트가 멋스럽게 어우러졌다. 메인 컬러는 보라 계열이다. 그린·핑크 등 다양한 색상으로도 나왔다. 은은한 파스텔 톤은 따뜻하고 우아한 느낌을 더해 준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가격은 32만 원이다. 기존의 프린트와는 다른 디테일을 첨가해 포인트를 준 상품도 선보였다. 캐시미어를 소재로 한 것도 있다. 색상은 그린·베이지·보라 등 다양하다. 빨강과 노랑·분홍이 배합된 상품은 산뜻함을 더해 준다. 가격은 20만~60만 원대다.

구찌도 최근 가을 신상품을 출시했다. 길게 늘어뜨릴 수 있는 롱 스카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급스러운 실크와 캐시미어 등을 소재로 했다. 색상은 블랙이 메인 컬러다. 화이트, 실버 그레이 등의 컬러도 있다. 구찌 로고를 새긴 디자인은 세련미를 더해준다. 가격은 20만~50만 원대다.

페라가모는 올가을 추상적인 느낌의 스카프를 내놨다. 꽃을 선으로 표현했다. 시폰 소재의 롱 스카프를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하늘거리는 시폰소재가 멋스러움을 더해 준다.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플라워 프린트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은 정사각형은 30만 원대, 롱 스카프는 40만 원대다.

페라가모 관계자는 "매 시즌 10가지 이상의 프린트를 선보인다. 직접 손으로 그림을 그린다. 그래서 색상과 디자인의 조화가 섬세하게 표현됐다"고 말했다.

에르메스 스카프의 올해 테마는 강이다. 스카프의 프린트는 모두 강과 관련이 있다. 한편의 회화 작품 같은 프린트가 대부분이다. 스카프마다 담고 있는 의미가 다르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그 중 '스와벨' 라인에 실용적이고 유머러스한 상품이 많다. 강렬한 컬러도 사용했다. 여러 프린트를 이어 맞춘 스카프도 있다. '브와뜨 오 볼(Boite au vol)'은 기존 스카프와 달리 삼각형 모양이다. '옹드슄(Onde de chic)'은 물결무늬 프린트로 나왔다. 멀리서 보면 날개달린 말이 착시현상처럼 보인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외에 오렌지 컬러의 '레 소르스 드 라 비(Les Source de la Vie)'가 있다. 에르메스 관계자는 "스카프는 연출법에 따라 매우 다른 느낌을 준다. 스카프 한두 개만 가지고 있으면 개성 있는 가을 멋쟁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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