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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올림픽 앞두고 아동체력 증진의 한 방법…학부모 당번제등이 합리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88올림픽개최를 앞두고 청소년들의 체력증진과 건강증진 방안의 하나로 학교급식의 역할이 새로이 강조되고 있다.
29일 하오 한국학교보건협회 주최, 학교급식 좌담회에서는「88올림픽과 학교급식」이란 주제로 김명호교수 (연대 의대), 성낙응교수 (이대 의대), 김성배씨 (체육부 학교체육과장), 조규항교장(수원시 고삭국교) , 학부모 대표 민병인씨의 좌담을 통해 학교급식 현황과 영양학적 의의, 그 대책을 논의했다.
우리나라의 학교급식 사업은 30여년 동안 구호급식의 입장을 취해오다 최근10년정도 국고에 의한 부분·불완전·주식중심급식의 테두리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학생들의 도시락은 2백50∼4백50킬로칼로리의 열량으로 점심 한끼의 필요열량 8백∼1천킬로칼로리에 비하면 4분의1 수준으로 각종 비타민 부족은 더욱 심각하다.
더구나 점심을 거르는 아동이 많고 가정에서 준비하는 도시락이 편식을 가중시켜 어린이들의 건전한 발육은 기대하기 어렵고 학교급식마저 우유 한컵과 빵 한개(1백50g)에 그치는 게 현실이다.
학교급식의 효과로는 동일한 도시락으로 열등의식이 해소되고 급식의 과정을 통해 상호존중·정서교육의 장이 가능하게 하며 급식메뉴에 대한 영양교육으로 생동감 있는 현장실습 등이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72년부터 국민학교에서 실시된 학교급식은 그 보급률이 현재 3%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학교급식의 전면실시를 위해서는▲학부모들이 학교급식의 당번으로 직접 참여할 것▲년 2백일의 급식을 위해 1백65일을 방치해 둬야하는 급식시설비와 관리비를 담당해야하는 비합리적인 운영방안을 개선할 것▲학교급식법과 그 시행령의 제정, 공포에 따른 시행규칙의 질시등을 제안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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