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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가전제품 눈부신 발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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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13해 한국전자 전시회…얼마 나 성장했나>
국내 전자 기술의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82 한국전자전람회가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국제무역박람회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3번째가 되는 이번 전람회는 특히 컴퓨터·가전제품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월등히 높아진 국내기술이 눈에 띈다.
지난해 9개 업체에 불과했던 국내 컴퓨터 출품업체는 올해에는 19개 업체로 늘어나 컴퓨터 주변장치 및 컴퓨터응용자동제어장치를 비롯,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모델의 미니컴퓨터 시스템들을 출품하고 있고 이밖에 VTR· TV·오디오 등의 가전쪽에서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응용, 자동으로 채널을 고르며 사람의 음성을 알아듣고 작동하는 등의 고급기술 제품들이 많이 나왔다.
국내 전자기술의 첨단을 가는 몇 몇 제품들을 소개한다.
▲금성정밀이 자체기술만으로 개발, 출품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소형 선박용 항해 레이다.
눈·비·구름 등 어떤 악천후 속에서도 66.6km반경 이내의 물체를 탐지할 수 있으며 가격은 같은 성능의 외국산 레이다보다 2천달러정도 싼 대당 2천3백달러다. 현재 국산화율 86%이지만 오는 85년까지는 완전 국산화가 가능하다고.
▲국내에서 개발된 것 중 최소형의 전자식 사설교환기.
은행지점·면사무소·여관 등에서 벽걸이 또는 탁상용으로 손쉽게 설치할 수 있어 교환원이나 교환실을 따로 둘 필요가 없다.
20회선까지 수용할 수 있고 설치가격은 1회선에 약 18만원. 한국전자통신이 출품, 국무총리상을 받은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자체 모델로 개발한 사무용컴퓨터 터미널.
한글·영문은 물론 상용한자 1천6백92자를 기억시켜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도록 한 철저한 「코리아형」이다.
▲국내에선 최초로 마이크로 컴퓨터를 택시미터기에 도입, 시간병산제·요금할증료 등을 프로그램으로 기억시켜 계산해 낼 수 있다.
누리전기가 내수용보다는 수출용으로 개발한 것으로 수출가격은 대당 1백4O달러.
▲소형스테레오 카세트 개발 붐 속에 중원무역이 AM, FM라디오·녹음기·카세트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고 또 스피커까지 달려 있어 헤드폰 없이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소형카세트를 개발했다. 가격은 대당 9만5천원(헤드폰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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