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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든 논문 DB에 담았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인터넷에서 국내 학술정보와 연구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 주자문)은 국내 최초로 모든 학문 분야의 국내 학술지 인용색인(KCI)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부터 학회 등 기관 가입자에 논문 정보가 제공되며 내년 초부터 개인회원도 홈페이지(www.krf.or.kr/kci)를 통해 무료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KCI는 미국 과학기술색인(SCI)처럼 국내 학회나 연구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논문 데이터베이스(DB)를 한곳에 모은 것이다. 논문 제목과 저자만 알면 이곳에서 논문의 내용과 피인용 횟수 등을 검색할 수 있다. KCI는 현재 약 16만 건(1175종 학술지)의 논문을 수록하고 있다. 다만 논문 원문은 저작권 문제 등 때문에 당분간 검색할 수 없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인용지수나 피인용 현황, 관심 분야에 대한 논문검색은 물론 연구분야별.기관별.학술지별.개인별 논문 발표실적 등 각종 통계도 파악할 수 있다. KCI는 특히 국내 학술지의 질적 평가를 위한 각종 인용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각 연구기관이나 연구자들의 연구업적을 평가하는 객관적 기준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각 학회 및 기관이 학술지의 게재논문과 참고문헌 등의 내용을 직접 입력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논문의 원문을 등록하면 참고문헌 목록이 자동으로 인식.추출돼 자료의 정확성과 시간 절약이 가능케 됐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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