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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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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호 03면

중국 신장위구르서 테러 발생 … 15명 사망, 14명 부상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사처(莎車)현에서 테러가 발생해 15명이 숨졌다고 현지 정부가 29일 밝혔다. 신장자치구 정부의 웹사이트인 톈산왕(天山網)은 “전날 오후 괴한들이 사처현의 식당 거리에 나타나 폭발물을 던진 후 시민들을 흉기로 공격했다”며 “이번 테러로 숨진 15명 중 시민은 4명이며 나머지는 현장에서 공안(경찰)에 의해 사살된 테러범”이라고 전했다. 또 사망자 외에도 14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은 사건 현장에서 폭발물과 칼·도끼 등 흉기를 수거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사처현에서는 지난 7월 말에도 테러가 발생해 시민 37명이 숨지고 테러리스트 59명이 사살됐다. 당시 사건은 위구르족의 독립을 요구하는 무장단체인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과 연관된 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장자치구에서는 지난 6개월간 334명이 테러혐의로 체포됐다.

시위 유혈 진압 무바라크에 무죄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2011년 초 ‘아랍의 봄’ 때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진압해 수백 명을 숨지게 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집트 법원은 29일 카이로에서 열린 재판에서 “시위대의 사망과 관련이 있다는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이 항소할 경우 다시 재판을 받을 수 있어 이번 선고가 최종 판결은 아니다. 당시 치안 책임자 5명에 대해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공공자금 횡령 혐의와 관련,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아 병원에서 연금상태로 지내고 있다.

미 퍼거슨시 시위, 연휴로 일단 진정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 시위사태가 추수감사절(27일) 연휴를 맞아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추수감사절과 강추위로 인해 퍼거슨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퍼거슨에서는 지난 24일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을 사살한 백인 경관에 대한 불기소 결정이 내려진 이후 시위가 이어져왔다. 시카고에서도 200여 명이 모여 브라운 사건 불기소 결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하는 등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였다. 현지 언론들은 “퍼거슨의 상황은 언제 다시 대규모 과격시위가 발생할지 모르는 폭풍 전야와 같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서 폭탄테러 … 120명 사망
나이지리아에서 28일 폭탄 테러가 발생해 400명가량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북부 카노주의 한 모스크에서 두 차례 이상 자살폭탄 공격이 일어났다”며 “폭발 직후 괴한들이 대피하는 사람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120명이 숨지고 27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번 테러는 이슬람교도 수백 명이 금요예배를 시작한 직후 발생해 피해가 컸다. 아직까지 이번 테러가 누구의 소행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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