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초·중학교에 도서관 기증, 해마다 3억원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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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개최한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직접 과학 실험을 하며 과학 원리를 배우고 있다. 2005년 시작된 화학캠프는 지금까지 5000여 명의 청소년이 다녀갔다. [사진 LG화학]

LG화학의 기업 슬로건은 ‘솔루션 파트너(Solution Partner)’다. 고객 중심의 제품을 만들고, 고객의 고민을 해결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사업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다. LG화학은 사회공헌에서도 동반자와 해결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청소년에게 미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시민’이 되겠다는 것이 LG화학 사회공헌활동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은 올해도 차곡차곡 쌓였다. LG화학은 지난 1월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를 시작으로 ‘희망 가득한 교실 만들기’ ‘희망 가득한 도서관 만들기’ ‘희망 가득한 뮤지컬 홀리데이’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청소년 화학캠프는 LG화학이 2005년부터 전국 사업장 인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대표 활동이다. 지금까지 20억원을 투입해 40여 차례 열렸다. 캠프를 다녀간 청소년은 5000여 명에 이른다. 올해 참가 학생들은 2박3일 동안 고흡수성 수지를 이용한 방향제 만들기, 전해질을 활용해 불이 들어오는 공 만들기, 태양광으로 가는 모형 자동차 만들기 등 다양한 실험을 체험했다. LG화학 기술연구원이 있는 대전에선 연구원들이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방과 후 과학수업을 하는 주니어 공학교실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희망 가득한 교실 만들기는 매년 두 곳의 종합사회복지관을 선정하여 복지관 내 교실을 새 단장하는 사업이다. 매년 3억여원을 들여 2~3개 지역 초·중학교에 도서관을 지어 기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20여개의 도서관이 LG화학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최근에는 국내만이 아니라 베트남 등지로 도서관 기증을 확대하고 있다.

 희망 가득한 뮤지컬 홀리데이는 창작 뮤지컬 공연을 통해 군 장병이 더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다. 지난해 군 부대 6곳에서 공연을 해 군 장병과 부대 인근 주민 4300여 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은 서로 돕고 나누는 공동체적 가치관을 임직원에게 심어주기 때문에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맞게 사회공헌활동의 범위를 해외로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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