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고모 전화받고 나간뒤 지난달 17일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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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이양가족에 따르면 순복양은 지난달 17일하오2시쯤 미국에 있는 친구 조애숙씨 (27) 의 고모라는 40대목소리의 여자로부터『조양이 미국서 부친물건을 전해주겠다』 는 전화를 받고 오빠 이모씨 (41) 와 함께 약속장소인 집근처 다방으로가 오빠 이씨는 다방입구에서 기다리고 순복양만 안으로 들어갔다는것.
이씨는 다방앞에서 20분쯤 기다렸으나. 소식이 없어 다방 안으로 들어가보니 순복양이 없어졌더라는 것. 이씨는 디방근처에서 서성거리던중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남자가『조금전에 회색 피아트승용차를 탄 남자2명이 처녀를 강제로 태워 종암동쪽으로 달아났다』 고 다음날 하오4시쯤 관할파출소인 서부경찰서 은북파출소에 신고했다는것.
이씨는 그후 경찰이 수사를 하지 않자 지난 11일 서울시경에 진정서를 냈다고 말했다.
순복양은 모여대 미술학과를 졸업, 화실에 다니며 그림을 그려오다 지난4월1일 일본대사관 영사부에 임시직원으로 5월초까지 근무했다.
이양은 대사관을 그만둔 후 모신문사의 미스코리아선발대회에 미스서울로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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