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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식민주의사관 허구성 분석·비판 이만열교수, 「Y시민논단」강연회 통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일제식민지 사관의 실체를 파헤치는 강연회가 13일 하오 서울YMCA강당에서 열렸다.
지난 80년5월 중단됐다가 이날 재개된 YMCA 「시민논단」 에서 이만열교수(전 숙명여대)는 일제관학자들의 시민주의 사격을 분석. 식민주의 사관의 2대 요소인 한국사의 「타율성논」 과 「정체성논」 의 형성경위와 내용을 소개하고 그 허구성을 비판했다.
이교수는 일제가 타율성·정체성 이론에 입각한 식민주의 사관을 식민지 교육에 주입시킨것은 한국인의 자주심·독립심을 빼앗고 한국 민족성의 단점을 의타심·의뢰심·사대주의·분열심이라고 교육, 한국인에 의탄 독립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주입시키려는데 있었다고 강조.
그는 자기의 역사·문화·전통및 자기 민족을 멸시하고 자기것은 모두 형편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위 「엽전의식」이 바로 식민지적 체질이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체질은 아직도 우리에게 남아있는 청산돼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 역사·문학 전통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요청되며 이러한 인식 위해서 우리의 전통을 비판적·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이교수는, 이것이 곧 우리 민족문화를 꽃피우는 출발점이자 세계사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길이라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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