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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움직이는 마우스 … 삼성 ‘아이캔 플러스’ 개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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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삼성이 손동작 없이 눈동자의 움직임 만으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안구 마우스를 개발했다. 척수성 근위축증(근육에 힘을 주지 못해 손발을 제대로 쓸수 없는 병), 루게릭병과 같은 희귀병 환자들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돕는 사회적 책임 활동이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동 사옥 내 ‘투모로우 솔루션 랩’에서 안구마우스 ‘아이캔 플러스’를 공개했다. 2011년 삼성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내 벤처 ‘C랩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한 ‘아이캔’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이다. 아이캔 플러스를 이용하면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사람도 눈동자의 움직임만으로 모니터 화면에 글을 쓰고, 컴퓨터를 제어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또 특정 아이콘, 폴더, 링크에 마우스를 올린 후 눈을 깜빡이거나 1초 동안 바라보면 마우스 클릭을 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안구 마우스가 1000만원이 넘는 고가였는데 반해, 아이캔 플러스는 5만원 대로 가격을 낮췄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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