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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경비용역업 성업 주인을 대신해준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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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전자통신 회로를 이용한 무인경비(無人警備) 시스팀이 일반에 널리 보급되고 있다. 지난 1월 우리나라에 처음 선을보인 무인경비 시스팀은 경비원이나 숙직 직원 대신 각종 전자장치로 도난과 화재등을 감지, 응급 출동에 이르기까지 온 인으로 이뤄지게하는 신종 경비 용역업으로 현재 H안전 시스팀 (대표한국섭)에 의해 보급되고있다.
이 경비시스팀은 계약업소와 중앙관제센터·순회차량등 3각연락망이 무선·유선으로 연결돼 만약의 사태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특징.
계약업소에는 셔터·창문·금고·유리창등에 각종 감지기를 설치, 도둑 침입이나 화제가 발생할 경우 자동적으로 중앙관제센터에 경보신호를 보낸다.
자외선·자석·열등을 이용한 감지장치는 온도변화나 창문의 파손등 사람의 힘으로 감지할수 없는 미세한 부분까지 알아챈다.
경보신호가 전용 통신케이블을 타고 중앙관제센터로 보내어지면 즉시 무전기를 통해 순회차량(best car)으로 출동명령이 하달된다.
경비구역을 돌던 순회차량 (현재3대) 은 5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한다.
중앙관제센터는 또 한편으로 관할경찰관서와 소방서에 전화로 연락, 출동토록한다.
무인경비 시스팀은 화재·도난뿐만아니라 정전·비장통보·경비시설 파손등 위급할때도 목같이 경보신호를 보낸다.
무인경비 시스팀은 금은방·수퍼마키트등 업소와 사무실·건물·가정에 이르기까지 그 용도가 다양한편.
특히 은행이나 사무질등은 숙직직원을 두지않고도 방을 비워둘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H안전시스팀은 현재 1백여곳의 계약업소를 확보하고 점차 통신망을 확장하고 있다.
이 시스팀이 경비용역을 맡고있는 서울태평로2가 삼성본관(28층)의 경우 종전 35명이 야간경비를 했으나 무인경비시설을 설치한 이후 경비원을 16명으로 줄였다는것.
계약업소중엔 일본은행의 국내지점 5곳을 비롯, 금은방이 주종을 이루나 사무실·건물도 점차 증가추세에 있다.
지난달 27일 밤10시쫌 일본후지은행 서울지점에서 교과서왜곡을 항의하는 30대남자가 소동을 벌였을때도 순찰요원이 경찰관과 함께 현장에 도착, 사태를 진압하는 기동성을 보였다.
이 시스팀의 실치비용은 금은방 크기 가게의 경우20만원 정도, 매월 용역비는 13만∼15만원.
사고 발생때 경보징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거나 응급대처를 못했을 경우 회사측이 손해배상을 해주도록 계약에 명시돼 있다.
무인경비시스팀은 일본·미국등에 널리 보급돼 일본경비보장회사의 경우 7만여곳의 계약업소를 두고 있다. <한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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