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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과 소프트웨어 융합하니 … 문화예술 콘텐트 전문가 자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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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예체능 교육에 90년대부터 집중 육성하는 이공계 교육을 더한 창의적 융합교육으로 앞서가고 있다. 올해는 개방형 ICT융합과정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진은 세종대 전경. [사진 세종대]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세종대학교가 융합교육을 시행한다. 세종대는 최근 사회에서 최고의 스펙을 갖춘 인재보다 전문지식과 인문학적 소양을 두루 갖춘 ‘융합형 인재’가 선호되고 있으며 취업시장에서도 출신 학교보다 전공이 우선시되고 있다고 판단, 이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세종대는 실전에서 직접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중시되는 사회에서 대학 교육의 답을 융합에서 찾았다.  

세종대학교(총장 신구)는 “한 발 빠르게 미래형 인재 양성을 선도해 온 세종대는 융복합 시대의 도래에 발맞춰 바이오융합공학과와 나노신소재공학과 등 유망산업 관련 학과들을 브랜드학과로 육성하는 등 발 빠르게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최근엔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이던 예체능 교육에 90년대부터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이공계 교육을 더한 창의적 융합 교육으로 다시 한 번 앞서가는 세종대의 교육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술+기술의 융복합 교육으로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올해 세종대는 개방형 ICT융합과정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개방형 ICT융합과정 지원사업은 소프트웨어(SW)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SW 분야와 다른 학문 간의 융합을 촉진하자는 취지로 실시되고 있다. 세종대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고 있는 과제는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ES) 융합인재 양성사업’이다. 김숙진 패션디자인학과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고 있다. 한동일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최은경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 등 9명이 공동연구자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문화예술 콘텐트 산업 분야의 창의적 인력 배출이다. 이를 위해 첨단 SW 실무 위주의 신규 융합교과목 개설과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세종대는 지난 9월 초 ES복수학위 과정에 참여할 학생을 모집했다. 입학년도 및 모집단위에 관계없이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지원자 중 선발된 학생들은 본인 전공 이외에 ES 과정의 전공필수 15학점과 전공선택 24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전부 이수하면 ICT 융합 학사학위가 수여된다. ES 복수학위 학생들은 학점 교류와 장학금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산업체 프로젝트 참여 기회와 인턴십 지원 시 우선 선발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리게 된다.

 세종대는 이번 과제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다학제간 융합 교육 플랫폼을 대학 내에 구축한다는 장기 비전을 세웠다고 전했다. 종합예술로서의 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 분야 산업에 필요한 SW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창조적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교육체제 및 환경을 조성할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와 기관의 참여를 적극 유치했다. 20개의 신설 과목을 포함해 총 65개 과목으로 구성된 체계적인 커리큘럼도 선보였다. 커리큘럼은 예체능 분야와 SW 분야, 기타 분야 교과목들로 균형있게 구성되어 있다. 디지털 스토리텔링, 미디어 퍼포먼스 프로젝트 등 프로젝트성 ES 신설 교과목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여기에 소셜컴퓨팅 연구소 한상기 소장과 엑스엘 게임즈 송재경 대표 등 전문가 특강이 더해질 예정이다. ES복수학위제를 통해 차별화된 SW융합 인재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ES복수학위제는 2014년도의 예비과정을 거쳐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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