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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뜨거운 K2-리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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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리그 수원시청과 이천 상무의 경기가 열린 5일 수원종합운동장.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단위의 관중이 몰린 이날 경기장엔 도화지를 들고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

수원시청 측에서 K2-리그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해 '제1회 축구사랑 미술대회'를 연 것. 학생들로선 축구도 보고 그림도 그려 점수도 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였다.

초등생과 중학생 남매를 데리고 왔다는 주부 박미향(44)씨는 "애들이 워낙 축구도 좋아하지만 대상을 받으면 교육감상을 받는다는 말에 다른 일 제쳐놓고 축구장에 왔다"고 말했다.

K2-리그의 '틈새 파고들기'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이날 수원엔 2천4백여명의 축구팬들이 찾아 웬만한 프로축구 경기에 버금가는 열기를 내뿜었다.

이에 뒤질세라 양팀 선수들도 따가운 태양빛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플레이로 갈채를 받았다. 하프타임엔 힙합 댄스 동아리의 공연도 뒤따랐고, 2백여명에 이르는 수원 삼성 서포터스들도 경기를 즐겼다. 본경기에 앞서서는 초등학교 팀간의 라이벌 대결도 벌어졌다.

수원=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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