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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워커에 눈독…최강 라인업 뜨나

중앙일보

입력

[마이데일리 = 김용철 객원기자] 지난 시즌 동부컨퍼런스 결승에서 아깝게 무릎을 꿇었던 마이애미 히트가 앤투완 워커(보스턴)를 노리고 있다. 워커가 남아있는 FA 중 가장 쓸만한 베테랑이기 때문에 파이널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마이애미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카드다. 물론 마이애미가 워커를 영입하려면 여러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 가장 우선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워커의 높은 몸값. 계약 마지막 해였던 지난 시즌 1460만 달러였던 워커의 연봉을 감안하면 협상이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마이애미는 500만 달러의 중급 예외 규정 밖에 없다. 샐러리캡 부담이 만만치 않은 마이애미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우승 가능성으로 워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할 입장이다. 올해 28세가 된 워커는 지난 시즌 후반부 친정인 보스턴 셀틱스로 이적, 팀을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젊은 팀 컬러로 개편을 준비중인 셀틱스의 입장에서 워커를 다시 불러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결국 마이애미가 이런 점을 이용한다면 비교적 낮은 가격에 워커와 딜을 엮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워커는 상당한 개인기에 3점포까지 갖춘 장신 포워드다. 만약 워커가 가세한다면 샤킬 오닐-유도니스 해슬럼-워커-에디 존스-드웨인 웨이드로 이어지는 강력한 라인업 구축이 가능해진다. 물론 이 올스타급 베스트 5가 유기적인 역할을 해내기 위해서는 워커의 희생이 필요하다. 3점슛 난사로 유명한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한다. 또한 지난 시즌 슈팅가드로 출전했던 웨이드가 루키 때처럼 포인트가드 역할을 충실히 해줘야 희망이 보인다. 마이애미가 그들이 원하는대로 적은 비용으로 워커 사냥에 성공할 지 자못 궁금해진다. 김용철 객원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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