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된 김봉섭이 환전한 수표일부 금은방 주인들과 거래한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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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34만 달러 해외반출사선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18일 수배중인 김봉섭 씨(32)가 조흥은행 우도지점에서 여행자수표를 바꿀 때 사용한 4천2백30만원의 수표가운데 서울 롯데 쇼핑인 이보당 금은방 주인 유아영 씨(35)등 6명의 수표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 유씨 등 3명의 신병을 확보, 김씨에게 수표를 건넨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34만 달러의 전주가 국내에 반입한 금괴를 처분한 뒤받은 대금을 환전책 금, 이영추 씨에게 맡긴 것으로 보고 이들 금은방 주인들을 강제로 금괴구입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서울남대문시장의 금세공업자, 명동일대와 유명백화점의 금은방을 강제로 최근의 금 거래 실태, 금 다량 거래자를 집중적으로 쫓고있다.
한편 환전 책 김씨가 사용한 수표는 국민은행 퇴계로 지점발행 1천 만원 짜리 2장, 제일은행 중앙지점 발행1천만원 짜리 3장 등 시중은행 10개 지점에서 발행한 것이었다.
경찰은 이 수표 중 제일은행 중앙지점 발행 1천만원 짜리 수표3장은 1실업 대표 이모씨(33)가 패션업체인 루크에서 물품대금으로 받아 결제대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다음사람에게 넘겨진 과정은 계속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수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씨(40)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김씨의 점포가 있는 종로 지상 상가와 김씨의 영동 집으로 17일 수사대를 보냈으나 김씨를 찾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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