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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퍼스, 명슈터 모블리와 5년계약

중앙일보

입력

[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뛰어난 외곽득점 능력을 자랑하는 커티노 모블리(29)가 LA 클리퍼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모블리의 에이전트인 앤디 밀러는 15일(한국시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합의점을 찾았다"며 클리퍼스행이 결정됐음을 밝혔다. 계약조건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5년간 총액 4200만달러(약 437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NBA 8년차로 휴스턴 로케츠 활약 시절 스티브 프랜시스와 백코트 듀오로서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했던 모블리는 통산 평균득점이 17.1점에 달할 정도로 뛰어난 야투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시즌에 계속된 트레이드로 올랜도, 새크라멘토 등을 옮겨다니는 우여곡절을 거쳤음에도 평균 17.8득점 3.4어시스트 3.9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활약을 보였다.

특히 모블리의 3점슛 능력은 리그 전체에서도 알아주는 수준. 모블리는 지난해 43.9%의 3점슛 성공률을 보이며 이 부문 4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클리퍼스의 팀 3점슛 개수가 리그 전체에서 최하위였음을 감안하면 모블리의 클리퍼스행은 적격이라는 평가다.

지난 시즌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바비 시먼스를 FA계약으로 밀워키에 빼앗긴 클리퍼스는 이번 모블리의 영입으로 시먼스의 공백을 메우고도 남게 됐다. 모블리가 주전 슈팅가드로 들어갈 경우 기존의 코리 매거티를 제 포지션인 스몰포워드로 돌릴 수 있어 클리퍼스로선 더 나은 전력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모블리의 에이전트는 "단지 한가지 요소만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 여러가지가 종합돼 나온 결정이다"며 "모블리는 클리퍼스가 매우 적극적이고 꾸준하게 관심을 보여준 것에 대해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이적 배경을 밝혔다.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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