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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순경' 아이유 경장 승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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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수 경찰청 생활안전국장="경찰관의 백마디 말보다 아이유 씨의 한 마디가 (학교폭력 근절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겁니다."

▶아이유="학교폭력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더 열심히 (예방 활동을) 하겠습니다."

명예 순경으로 활동해 온 가수 아이유(21)가 '경장' 으로 한 계급 승진했다. 아이유는 2012년 학교폭력 홍보 대사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2월에는 명예경찰 순경으로 위촉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홍보에 참여해왔다.

경찰청은 6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 무궁화 회의실에서 아이유를 명예경찰 경장으로 특진 임용하는 행사를 열었다. 아이유는 학교폭력 예방 책자인 '미안해' 홍보 사인회에 참석하고, 4대 사회악 퇴치 공익광고 등에 출연하는 등 학교폭력 근절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 받았다. 특히 학교폭력 신고전화인 '117'을 홍보하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한 것이 인정돼 경장으로 승진 위촉하기로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아이유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순경이 되면서 학교폭력 근절에 힘써달라고 하셨는데 제가 한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아 부끄럽다"며 "더 노력해서 내년이나 내후년에 다시 경찰청에 왔을 때 조금 덜 부끄러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2016년 11월 5일까지 2년간 '경장' 계급으로 활동한다.

정강현 기자 foneo@joongang.co.kr
사진·영상=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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