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취업경쟁의 탈출구로 해외 일자리에 눈을 돌리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 해외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많은 기업이 해외 지사에 거주하며 일할 인력을 찾고 있다. 코원시스템(구 거원시스템)은 인도네시아에서 근무할 대졸 경력직을 17일까지 모집한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어 및 영어에 능통한 무선인터넷 서비스 기획 및 관리자를 구한다. 모바일 콘텐트 기획이나 모바일 마케팅 분야 2년 이상의 경력자를 우대한다. 휴대전화 케이스 제조업체인 신양엔지니어링은 중국 광둥(廣東)성.상하이(上海)에서 일할 직원을 15일까지 모집한다. 중국어를 할 줄 알거나 기계제도기능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을 우대한다.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동희그룹은 슬로바키아와 국내 광주.울산에서 근무할 대졸 직원을 15일까지 뽑는다. 채용 분야는 품질보증.생산기술이며 영어를 잘 구사하는 지원자를 우대한다. 장신구.패션 업체인 영원무역은 인도 첸나이 지역에서 근무할 경력직 직원을 15일까지 모집한다. 대졸 이상 학력에 니트 의류 오더 관리 8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해외 사업장에 취업하기 위해선 실무 능력과 어학 실력이 필수조건이다. 기업들이 전쟁터나 다름없는 해외 시장에 준비가 덜 된 인력을 보낼 순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채용할 때 서류 요건보다 실무 경험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김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