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외국인여성과 한국인의 친목 도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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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생활환경이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만난 모임인만큼 한국생활에의 빠른 적응과 회원들간의 친목도모가 기본과제입니다. 여성이면 누구에게나 기회를 제공해 외국의 여성들과 한국의 여성들이 함께 친구가 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5월부터 1년간 국제부인회(SIWA)의 20대 새 회장직을 맡게된 「마거리트·포코크」여사의 취임소감이다.
요즈음은 28개국 회원들이 오는 4일 비원에서 고유의상을 입고 민속춤의 대축제를 벌일「친선의 날」마무리 작업으로 한창 분주하다는 「포코크」여사는 『이날은 국제부인회의 연례행사인 11월에 있을 바자준비관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의욕을 보인다.
국제부인회는 60년에 발족, 주한외교관부인들과 미8군·일반기업인 부인들이 주축이 되어 취미활동과 사회사업을 하는 친선단체로 여성이면 누구나 가입해 활동할 수 있다.
현재는 7백여명의 회원중 3분의1이 한국여성, 3분의l이 미국, 나머지 3분의1이 인도·리비아·뉴질랜드·타일랜드 등 그밖의 나라 여성으로 이루어져있다.
특히「포코크」여사는 요가·꽃꽂이·스테인드글라스·여행·요리 등 30여 종류에 이르는 취미교실은 상당히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80년 7월 부군인 현 호주대사「에드워드·프코크」씨와 함께 한국에 오게된 「마거리트·포코크」여사는 뉴 잉글랜드대학에서 영어교육학을 전공한 덕분에 지난해는 이대에서 생활영어강의를 맡기도 했다고.
「에드워드·프코크」대사 사이에 1남(10) 1녀(9)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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