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 김철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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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대 광주상고전의 네번째 마지막 타석에서 천금같은 중전적시타를 뿜어내 승리를 굳히는 대량득점의 발판을 마련한 대구고 1루수 6번 김철민(19·3년)은『무언가 하나 때려야겠다는 생각만으로 배트를 휘둘렀습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세번째 타석까지 범타로 물러난 김철민은 마지막 타석인 9회 초 사구로 나간 5번 전종화를 1루에 두고 귀중한 중전적시타를 날렸고 광주상 중견수가 뒤로 빠뜨리는 사이 2-2의 균형을 깬 결승점을 유도해냈다.
1m81㎝·74㎏의 당당한 체격.
대구예선전에서는 9게임에 등장, 34타수 9안타(2루타 4개) 4득점 9타점을 기록했고 대구회장기대회에서는 타율 5할8푼3리로 타격상을 받았다.
『찬스에 강하고 강타력이 있어 4번에 놓아도 손색이 없다』는 김병기 감독의 말.
대구수창국교 4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 경운중을 거쳐 큰 키를 이용하여 부동의 1루수로서 좋은 수비를 보이고 있다.
김 선수는 아침 저녁에 각각 1시간씩 스윙연습을 하는 노력파. 앞으로 대학에서 기량을 더 닦은 뒤 국가대표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김상현 씨(46·상업)의 1남1녀 중 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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