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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주차장무료 등 손님맞이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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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여름휴가철이 성큼 다가왔다. 초.중.고교의 방학도 곧 시작된다. 이에 따라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은 피서객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는 청소년과 주민이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여름을 시원하고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우리 해수욕장으로 오세요"=포항지역에 이어 울진.영덕.경주 등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이 오는 16일까지 차례로 문을 연다. 이들 지역의 해수욕장은 모두 28곳이다.

포항 칠포해수욕장은 텐트촌을 산뜻하게 정비했다. 낡은 사각형의 텐트 20개를 철거하고 몽골텐트 40개를 설치했다.

텐트촌은 기업체 직원이나 단체 피서객에게 임대하는 시설이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야영장의 사용료도 내렸다. 텐트를 설치할 경우 하루 5000원씩 받던 사용료를 올해는 사용일에 관계없이 5000원만 받고 있다. 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파인비치호텔도 깨끗하게 개.보수하고, 해수욕장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했다.

월포해수욕장은 '바가지 요금 없애기'운동을 하고 있다. 해수욕장번영회는 민박.식당 등 점포주 교육을 한 데 이어 가게별로 60만~150만원의 공탁금을 받았다. 바가지 요금 징수 사례가 적발되면 일정 금액을 공제하겠다는 것이다. 이곳 역시 주차요금을 받지 않고 있다. 번영회의 김정출 회장은 "손님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경주 오류해수욕장에는 만성적인 주차난을 덜기 위해 150대 주차분의 주차장을 만들고 있다. 영덕군은 피서객의 안전을 위해 고래불해수욕장에 높이 4m짜리 감시탑 두 개를 설치했다.

◆축제 등 행사=포항시는 22일부터 31일까지 '포항바다 국제연극제'를 연다. 연극제에는 독일.폴란드.루마니아 극단과 국내의 '거울''성좌''골목길' 등 10개 극단이 참가한다. 30일 형산강 둔치에서는 해병 출신 장병이 참가하는 '포항해병인 축제'가 열린다. 영주시는 30일부터 8월4일까지'추억과 함께 하는 영주강수욕축제'를 개최하고, 영양군은 8월 1, 2일 '영양사랑캠프'를 열 계획이다. 울릉도에서는 27일부터 4일간 오징어축제가 열린다.

◆청소년 방학 프로그램=대구지역 청소년단체는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문화체험.스포츠캠프.유적지탐사 등 주제도 다양하다.

대구 YMCA는 8월 1, 2일 3.1운동 재현 퍼포먼스 등을 내용으로 한 '민족문화체험캠프'를 마련한다.

대구 YWCA는 8월 2~4일 의성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농촌체험캠프를 연다. 참가 어린이들은 옥수수 따기, 감자캐기, 민물고기잡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동남아.서유럽 등을 돌아보는 대구청소년수련원의 '해외테마기행'은 각 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대구 흥사단은 중학생이 참가하는 교통.환경.에너지감시단을 운영한다.

홍권삼.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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