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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탤런트 한고은, 푼수 연기도 잘하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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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변호사들'에서 당당한 푼수 연기를 펼친 양하영 역의 한고은. 사진 = 유진형 기자

"비싼 걸 만지셨어요" 한고은식 '성희롱' 대처법과 '신음 소리 연기'로 한고은은 '변호사들' 2회만에 비서 양하영 성격을 뚜렷하게 표출했다.

5일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변호사들'(극본 정성주, 연출 이태곤)에서 탤런트 한고은은 당당함이 돋보이는 푼수(?)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간 다소 도시적인 이미지의 당찬 역할을 주로 맡아 왔던 한고은이 이번 드라마에서 푼수 연기에 도전,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2회 방송에서 로펌의 대표 변호사 김병기(고영중)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엉덩이에 손을 대는 성희롱을 하자 한고은은 "비싼 걸 만지셨어요"라며, 대표 변호사의 손을 꺽어버리고 만다.

성희롱에 잠시 당황한뒤 즉각 자신만만하게 대처한 한고은은 회사에서 짤리게 될까봐 곧바로 고민하게 되지만, 변호사들의 위로에 금세 표정이 밝아지는 푼수로 돌변한다.

이날 한고은의 푼수 연기의 압권은 이휘재(이재서 변호사)에게 걸려온 추상미(변호사 송이령)의 전화에 대고 한고은이 '신음 소리'를 지르는 신이었다.

이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어찌보면 쉽게 보일 수 있는 장면인데 , 감칠맛나게 연기를 잘했다.", "그간 한고은씨 이미지를 벗어나, 오직 하영만 존재하는 거 같다"며, 회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당부했다.

반면 몇몇 시청자들은 한고은의 신음 소리 연기에 대해 "가족들이 다 보고 있는데, 민망했다"며, 한고은의 오버 연기와 발음의 부정확성에 대해 지적했다.

또, "비서 양하역 역이 아닌 변호사역을 맡았더라면, 한고은 특유의 당당함이 빛을 발했을텐데.."라며, 시청자들은 한고은이 맡은 비서 배역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한고은은 지난 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압구정 대로에서 '신음 소리 연기'를 해야 했다며, 지켜보고 있는 남자들이 너무 많아 민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데일리 = 안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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