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제안 영국서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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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붸노스아이레스20일UPI급·추】「마거리트·대처」영국수상은 20일 포클랜드 (말비나스)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아르헨티나측의 새로운 제안을 거부하고 이에 대한 영국측 대안을 제시하기위해 「프란시스·핌」외상을 22일 워싱턴에 파견할 것이라고 표했다.
「대처」수상은 이날 하원에서 「헤이그」미국무장관을 통해 전해받은 아르헨티나측 평화제안에는 몇가지 중요관점에서 영국의 목적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이를 받아들일수 없다고 말했다.
「대처」수상은 아르헨티나측 제안내용에 대해 상세한 것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 제안속에는 특히 1천8백명의 포클랜드 주민이 그들의 장래문제를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는 보장이 결여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대처」수상은 그러나 영국은 포클랜드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노력을 계속하기 위해 「핌」외상을 워싱턴으로 급파, 영국측 대안을 「헤이그」장관에게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사전문가들은 「핌」외상이 워싱턴에 도착할 무렵이면 포클랜드군도로 항진중인 영국해군기동함대가 이미 기동작전거리안에 들어서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포클랜드군도와 주변 4백해리의 비무장지대화 ▲포클랜드군도의 미·영·아르헨티나잠정공동 관리▲미국에 평화정착 감시임무위임▲포클랜드주권문제의 유엔회부등이아르헨티나측제안의개요라고말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관리들은 이날 영국이 아르헨티나측 제안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포클랜드문제의 평화적 타결전망에 비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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