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미녀새' 임은지(구미시청)가 전국체전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우승하며 소속팀 경상북도에 금메달을 안겼다.
임은지는 30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일반부 경기에서 4m10cm를 기록해 최예은(전북·4m)을 제치고 우승했다. 임은지는 첫 시도에서 3m80cm를 가볍게 성공시켜 쾌조의 컨디션을 알렸고, 이후 4m와 4m10cm를 모두 1차시기에서 가뿐히 넘기며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했다.
임은지는 금메달 확정 후 대회신기록(기존 기록 4m20cm) 달성을 위해 4m21cm에 도전했지만 세 번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한국기록(4m41cm) 보유자인 최윤희(서울)는 3m80cm에서 잇달아 실패하며 입상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임은지는 지난 달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4m15cm를 성공시키며 동메달을 목에 걸어 샛별로 떠올랐다.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장대높이뛰기 기대주의 등장에 스포츠팬들이 '미녀새'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제주=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