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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4년 연속 '중국서 가장 책임감 있는 기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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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중국에서 5000만㎡의 사막을 초지로 만드는 ‘현대 그린 존’ 사업을 하고 있다. 사진은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이 나무를 심고 있는 모습. [사진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의 사회공헌활동에는 국경이 없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캄보디아에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를 만들었다. 자동차 정비 기술을 가르치고, 창업 지원도 한다. 이곳에선 3개월씩 진행하는 5개 과정과 2년 심화 과정을 각각 운영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기 과정과 심화 과정 수업을 분리 운영해 학생이 개인 사정에 맞춰 정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매년 140여명이 교육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드림센터의 꿈은 이미 무르익어가고 있다. 지난해 1월에 생긴 아프리카 가나의 1호 센터는 3년제 정규 자동차 공업고등학교로 역할하고 있다. 올해 1월 인도네시아에서 문을 연 2호 센터도 정비 인력 양성을 하고 있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현대차는 2008년부터 중국의 대표 황사 발원지인 내몽고 아빠까치의 차칸노르 지역에서 초지를 만들고 있다. ‘현대 그린존’이라 불린다. 지난해까지 6년여간 진행된 1차 사업의 결과 5000만㎡에 달하는 알칼리성 소금 사막이 풀이 무성한 초지로 바뀌었다. 단일 초지 조성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 사업은 중국 내에서도 외국인투자기업의 모범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주목받을 정도다. 중국 기업사회책임국제포럼은 현대차를 ‘중국사회 가장 책임감 있는 기업’에 2011년부터 4년 연속 선정했다. 현대차 측은 “베이징 북쪽 300km 지역인 쩡란치의 보샤오떼노르 지역에서 두번째 현대그린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2018년까지 여의도 12배 크기의 4000만㎡의 초지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몽골에선 자동차 재활용센터를 만들고 있다. 자동차 재활용 센터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연간 6000대 규모의 폐차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소외된 계층을 보살피는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서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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