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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1년 … '허창수 드림' 활짝 펼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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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 지난달 30일 열린 GS그룹 비전 선포식에서 허창수 GS 회장(왼쪽에서 두번째),허동수 GS칼텍스 회장(가장 왼쪽)등 GS의 경영진들이 비전실천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GS그룹 제공]

GS그룹이 2010년까지 '재계 순위 5위, 그룹 선호도 1위' 의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을 하고 10년 후 그룹 사업의 지평을 새로 열 신규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GS그룹은 지난달 30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허창수 회장을 비롯한 150여명의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출범 1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그룹의 새 비전을 발표했다. 조직역량과 경영능력을 확대해 재계 위상과 기업가치를 높이고 존경 받는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이 비전의 핵심이다.

GS그룹은 우선 1단계 중장기 목표로 2010년까지 순익 2조원을 달성해 자산 기준 7위인 현재 재계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규 사업 매출 비중을 20% 이상, 해외 사업 매출비중을 1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신규사업에 대한 계열사의 역할 분담도 명확히 해 에너지.유통.건설 등 기존 사업과 관련된 신규사업은 계열사가 돈을 대고 그외의 신규사업은 지주회사인 GS 홀딩스가 출자하기로 했다.

허창수 GS 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GS는 제일 먼저 고객의 사랑을 받아야하며, 직원에게는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터전이 돼야하고, 투자자에겐 가장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어야한다"며 " 수익성 있는 신규사업 발굴에 그룹의 역량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GS그룹 계열의 유통업체인 GS리테일도 이날 공격적인 경영 계획을 밝혔다. 허승조 GS리테일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10년까지 매년 2500억~3000억원을 투자해 매출 10조원을 달성, 유통업계 '빅3'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백화점.할인점 등 전통적인 소매 유통업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신규 사업에 눈을 돌려야 할 때"라며 "특정 품목만을 전문적으로 파는 '카테고리 킬러', 명품 아울렛 등 새로운 업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홍콩의 허치슨왐포아 그룹과 손잡고 헬스&뷰티 전문점 'GS왓슨스'를 만든 데 이어 올 2월 코오롱마트 10개 점포를 인수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윤창희.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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