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이틀 지나 문부식 서울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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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시경은 1일 달아난 문부식이 범행 이틀 후인 지난달 20일 하오 5시쯤 서울 창천동 72의2 신라당구장에 나타나 이 당구장 종업원으로 일하는 친형 문홍식씨(28)와 30분간 얘기한 뒤 형과 함께 달아났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긴급수배 했다.
당구장 관리인 김상대씨(25)에 따르면 문은 지난달 20일 밤색 바바리 코트를 입고 이 당구장에 형을 찾아와 30분간 밀담을 나눈 뒤 이 당구장 전화를 이용, 어딘가에 5∼6차례 전화를 걸고 흰색 콤비로 옷을 바꿔 입고 나갔다는 것이다.
이어 형 문홍식씨는 4일 뒤인 지난달 23일 『당구장을 그만두겠다』며 나갔다가 25일 이 당구장에 잠깐 들러 『부산에 내려간다』며 행방을 감추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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