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260조원 굴리는 미 운용사와 손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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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26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의 누버거버먼과 손잡았다. 삼성증권은 28일 미국의 누버거버먼·삼성자산운용과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삼성증권은 누버거버먼의 우수한 해외상품을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새로운 금융상품도 공동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증권 고객이 누버거버먼의 상품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원화기준의 역내펀드로 전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1939년에 설립된 누버거버먼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2420억달러(약 260조원) 이상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자산 운용사이다. 누버거버먼은 매니저의 평균 근속기간이 12년에 이를 정도로 장기근속자가 많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시장변화 대응력이 특히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번 제휴와 동시에 삼성 누버거버먼 차이나펀드의 독점판매를 시작한다. 이 펀드는 중국시장에 대한 심층적인 리서치를 바탕으로 저평가된 홍콩H주와 본토A주 등 전세계에 상장된 우량한 중국 주식을 적극 발굴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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