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 이젠 마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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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기만 해도 피부가 빛나요"
"들이키면 살도 빠져요"

이른바 미용음료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마시면 살이 빠지고 피부도 좋아진다는 음료다. 콜라겐은 피부 노화를 방지한다. 피부에 주사해 사용하거나 함유된 화장품을 얼굴에 발라 사용해 왔다. 이를 음료에 넣어, 마시면 피부가 좋아진단다. 운동하면서 또는 그 후 마시면 다이어트에 좋다는 음료도 많이 개발돼 나오고 있다.

◆콜라겐 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콜라겐5000'을 내놓았다. 이 음료에는 콜라겐 성분이 5000㎎이 함유됐다. 유사 제품보다 콜라겐 양이 최대 50배나 많다고 회사 측은 소개한다.

회사 관계자는 "콜라겐은 세포와 세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피부의 신진대사도 활성화하고, 피부에 적절한 수분을 유지하게 해준다. 골다공증·주름살·피부노화 예방효과가 있어 특히 여성에게 좋다"고 말했다.

콜라겐 생성을 더욱 촉진하고 흡수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도 500mg 첨가됐다. 콜라겐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사과과즙과 복숭아 향을 넣었다. 칼로리를 쏙 빼서 저칼로리 음료로 만들었다. 10·14·28·84병 들이의 제품이 있다. 14병 들이 제품은 '피부개선 1주 프로그램'용 이다. 1일 2병씩 7일간 마실 수 있다. 84개 들이 제품은 '피부완성 6주 프로그램'으로 나왔다. 1병(100㎖)은 1500원이다.

매일유업도 콜라겐을 첨가한 '썬업뷰티'를 판매하고 있다. 콜라겐과 함께 장운동을 도와주는 식이섬유까지 함유됐다. 사과·석류·자몽 맛 등 3가지 종류로 나왔다. 매일유업 홍보팀 관계자는 "커피나 오렌지주스에 비해 칼로리가 낮다.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컵 용기로 나와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은 1병(200㎖)에 1000원.

◆다이어트 음료=체지방을 줄이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역시 운동. 여기에 다이어트 음료를 함께 하면 더욱 효과가 있다고 음료업계는 설명한다.

CJ뉴트라가 기존 상품보다 체지방 분해기능이 3배 강화된 '팻다운 식이섬유 프로'를 선보였다. 기존 '팻다운'의 후속 상품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팻다운은 HCA를 주성분으로 개발됐다. HCA는 몸속에 불필요하게 쌓여 있는 체지방을 분해한다. 식욕도 억제해주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HCA(Hydroxy Citric Acid)성분은 남아시아에서 자라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의 열매 껍질에서 추출된 것으로,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다고 미국 학술지에 발표되기도 했다. 최근 다이어트 업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HCA성분을 주원료로 하는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HCA외에도 대두 펩타이드, L-카르니틴 성분이 들어 있어 운동할 때 체지방을 분해해 에너지로 전환해 준다. 땀도 더 잘나고 몸도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게 해준다고 회사 측은 소개한다. 함께 함유된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활발히 해줘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 60병(8주 프로그램, 100㎖)에 12만원.

남양유업은 다이어트 차 '몸이 가벼워지는 17차'를 출시했다. 녹차·산수유·메밀·현미·구기자 등 17가지 재료에서 몸에 좋은 기능성 성분만을 추출했다. 회사 측은 L-카르니틴과 카테킨이 들어 있어 지방을 연소하고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소개했다. 1캔(180㎖)에 600원이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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