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금 8~10%인상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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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큰 기업들의 올해 임금인상률은 8∼10%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들 기업들은 올해 임금인상률 결정시기를 다른 해보다 1∼2개월 앞당겨 대부분 2월중에 결정할 계획이지만 실제로 인상된 임금은 다른해와 마찬가지로 3∼4월에나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대우·럭키등 큰 그룹들은 올 임금을 8∼10% 인상된 선에서 결정하되, 하후상박을 원칙으로하고 사무직이나 관리직 사원들에대한 임금은 평균인상률보다낮게 책정하는반면 생산기능직 직원들은 높게 책정할방침이다.
따라서현장기능직사원들은 15%선까지 오를것으로 보인다.
일부 기업들은 낮은임금인상률을 보상하기위해 사원자녀장학금지급.구판장사업확대, 사원주택건립등 복리후생사업을확대키로했다.
한편 그동안 임금인상을 주도해온 대졸초임도 올해는 평균인상률수준에서 억제할 방침인데 대그룹의 대졸초임은 현재 25만~26만원에서 27만~28만원선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그룹 기업들은 또 같은 그룹내에서도 업종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있는 임금의 폭을 조정, 업종간 임금격차를 줄일계획이다.
대그룹중에서는 1윌에 선경과 삼성이 임금인상률을 각각 10%, 9%에서 결정한바있다.
그룹별 임금인상 동향은 다음과 같다.
▲삼성-1윌중 이미 평균9%로 결정했으나 인상된 급료는 예년과같이 3월부터 지급할 예정.
하후상박과 현장장기근속자우대를 원칙으로하고 복리후생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현대-협의중이나 평균 8%선에서 각사별로 결정할 계획. 그룹내 회사별격차를 줄일방침.현대는 작년가을에 이미 임금을 조정한바 있다.
▲대우-노사협의를 거쳐2월중 확정할 방침.
임원급 월급은 동결하고 사무직은 하후상박원칙아래5∼10%, 기능직은 10%선으로 조정할 계획.
▲럭키-2월중 9%선에서 결정할 방침이나 인상된 급료는 예년과같이 4월에나 가능할것으로보인다.
▲선경-1월중에 이미 10를 인상했다. 인상분도 1월부터 지급했다.
대졸초임은 24만원에서 27만원으로 3만원이 인상됐다.
▲효성-2월중 9∼10%선에서 결정될것같다. 역시 하후상박.
▲국제=10%내에서 하후상박을 원칙으로하되 각사의 복리후생비를 크게 늘리기로했다. 인상된 급료는 3월분부터 지급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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