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자원 독점개발합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동경3일-연합】미국·영국·서독·프랑스등 서방4개국정부는 지난19일 태평양등의 심해 저광물자원의 독점개발을 위한 비밀협정에조인. 곧 발효시킬 예정인 것으로 3일 밝혀졌다.
이들 4개국의 이같은 비밀협정은 해저에 잠자고있는 육상자원의 40배에 달하는 망간·코발트·니켈등의 전략광물자원에대해 해저광구를 설정, 조기개발하려는 것으로 최근 이러한 사실을 일본정부에 통고해옴으로써 밝혀졌다고 니혼게이자이 (일본경제신문)신문이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일본등 다른 나라를 빼고 4개국만이 개발에 착수하려는 심해저광물자원은 주로 태평양, 특히 하와이제도와 북미대륙사이에 널리 퍼져있는 망간단괴로서 이에는 전기원자로등에 사용되는 코발트·니켈·동을 비롯한 십여종의 희귀금속이 포함되어있어 개발이 진행되면 코발트 소비량의 전량을 해저자원으로 확보할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4개국간의 협정내용은▲협정발표와 동시에 4개국의 사업부처는 탐사광구를 각국정부에 신청하고▲취득광구의 넓이는 제한을 설정하지 않고▲신규가입자는 국내관련법을 정비한 나라에 한하고 빨라도 내년1월24일까지는 신청을 받지않는다는 것으로 돼있어 극히 배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