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Family/리빙] 곰팡이 ZERO% 쿨~한 여름 속으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3면

▶ 화장실·욕실 등의 곰팡이와 세균 등을 제거하는 것은 장마철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손쉬운 방법 중 하나다. [LG생활건강 제공]

곧 장마철이다. 곰팡이가 제 세상을 만나는 때다. 곰팡이는 눅눅한 환경을 낙원으로 여긴다. 그래서 무좀.완선 등 곰팡이가 일으키는 질병도 이 시기에 악화된다. 각종 냄새도 진동한다. 발냄새가 유난히 심해지는 것도 장마철 곰팡이와 습기 탓이다. 올 장마철엔 곰팡이.습기와의 전쟁에서 이겨 쾌적한 생활을 해보자.

곧 장마철이다. 곰팡이가 제 세상을 만나는 때다. 곰팡이는 눅눅한 환경을 낙원으로 여긴다. 그래서 무좀.완선 등 곰팡이가 일으키는 질병도 이 시기에 악화된다. 각종 냄새도 진동한다. 발냄새가 유난히 심해지는 것도 장마철 곰팡이와 습기 탓이다. 올 장마철엔 곰팡이.습기와의 전쟁에서 이겨 쾌적한 생활을 해보자.

# 곰팡이엔 바람이 천적

퀴퀴한 냄새가 나는 곰팡이는 메스꺼움.피로감을 유발한다. 실내에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하려면 매일 적어도 두 번은 창문을 열어 환기해 줘야 한다. 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에어컨을 처음 사용할 때는 반드시 필터를 세척해 잘 말린 뒤 사용해야 '곰팡이 바람'을 피할 수 있다.

습기로 인해 들뜬 벽지 사이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바늘로 들뜬 곳에 구멍을 뚫어 공기를 빼내야 한다. 이어 그 부위에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두자. 욕실에 곰팡이가 피었으면 욕실용 세제, 에탄올, 락스 등을 희석한 물을 스프레이로 뿌린 뒤 30분 쯤 지나 물청소한다. 아파트의 경우 욕실에 달려 있는 환기팬을 자주 돌려줘야 한다.

# 습기를 잡아야 냄새 없앤다

장마철 실내 악취를 없애려면 습기를 제거하는 데 전력투구해야 한다. 지하나 통풍이 잘 안 되는 곳은 선풍기를 돌려 강제로 통풍시키는 방법이 있다. 외출할 때 가끔 난방을 하고 선풍기를 바깥 쪽을 향해 틀어주면 실내 습기가 줄어든다. 에어컨을 이용한 제습법도 있다. 에어컨을 켤 때 옷장과 이불장 문을 함께 열어놓으면 효과가 좋다. 녹차 찌꺼기도 훌륭한 악취 제거제다. 다 마시고 난 녹차 찌꺼기를 말린 뒤 장롱 귀퉁이 등에 걸어 두면 냄새를 빨아들인다.

장마철 더 심해지는 부엌 싱크대 배수구의 악취를 줄이려면 음식 찌꺼기 등 배수구 내 이물질을 매일 제거해 줘야 한다. 매주 한 번 솔.칫솔로 닦아내고 식초를 희석한 물을 흘려보내면 악취가 사라진다. 냉장고 안의 냄새를 없애려면 식초나 소독용 알코올로 닦는 것이 좋다.

#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장마철 잘 번식하는 곰팡이의 포자나 집먼지 진드시 등은 천식이나 알레르기를 곧잘 일으킨다. 따라서 장마철엔 몸을 평소보다 더 잘 씻고 잘 말리는 것이 최상의 대책이다.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이상일 교수는 "장마철에 에어컨을 적절히 가동하면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이 억제돼 알레르기 환자의 증상이 가벼워진다"고 말한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곰팡이 바람 쐴 수야, 에어컨 청소부터 후다닥

에어컨이 없으면 못 사는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그러나 지난해에 썼던 에어컨을 그냥 다시 켜면 왠지 찜찜하다.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 마음 먹고 청소를 해보자.

# 1. 냉각핀에 전용 세제 뿌리기

에어컨 청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필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냉각핀이 더 중요하다. 에어컨 하단의 그릴 문을 열면 조그맣고 까만 칼날이 본체에 넓게, 촘촘히 박혀 있는데 이 부분이 냉각핀. 표면에 먼지와 이물질이 까맣게 잔뜩 끼어 있으면 바람이 나올 때마다 먼지가 섞여 나오고 균이 서식할 수 있는 온상이 된다. 에어컨 전용 세제의 스트로를 세워 두꺼운 냉각핀의 뒷면까지 세제가 충분히 구석구석 들어갈 수 있도록 위에서 아래로 한 통을 전부 뿌린다.

# 2. 물로 냉각핀 깨끗하게 세척

세제를 뿌린 후 5~10분이 지나면 깨끗한 솔에 물을 적셔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며 표면의 먼지를 제거해 준다. 물 스프레이를 강하게 분사되도록 조정한 다음 위에서 아래로 충분히 물을 뿌려 줄 것. 냉각핀 아래에 물받이가 있어 물은 바로 외부로 빠져나간다.

# 3. 에어컨 필터 청소

에어컨 필터는 먼지를 어느 정도 걸러주는 역할만 하는 것. 창문의 방충망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에어컨 하단의 문을 열었을 때 그릴 문 쪽에 끼워져 있는데 위로 잡아빼면 된다. 빼낸 필터는 욕실 바닥에 놓고'PB1'이나 욕실 세정제를 뿌린 후 솔로 거품을 내며 닦아 물로 헹궈내고 건조시켜 다시 끼우기만 하면 끝. 자주 사용하는 집이라면 2주에 한 번 정도는 청소해 줘야 한다.

# 4. 청소 후 에어컨 작동

냉각핀과 필터 청소가 끝나면 에어컨 외부는 젖은 걸레로 간단하게 닦아주고 전원을 켜서 30분~1시간 송풍 운전을 시켜 내부의 물기와 습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냉방 운전으로 바꾼다. 청소 후 상쾌함을 더해주려면 스프레이 방향제를 그릴과 냉각핀에 한두 번 뿌려주고 송풍 운전을 시키면 된다. 냉방 운전 시 5분 이상 가동해도 찬바람이 나오지 않으면 A/S를 불러 냉매를 새로 주입해 주면 된다. 냉매는 3만~5만원 선.

최은봉(레몬트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