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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조성민·최진실 아들 최환희, "기억 지우고 싶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故조성민·최진실의 아들 최환희(13) 군이 최진실과 조성민의 죽음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9일 방송된 EBS ‘스페셜 프로젝트 인생수업(이하 ‘인생수업’)’ 2부에서는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환희, 동생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졌던 가수 요조가 함께하는 미국 여행기가 그려졌다.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지 6년, 어느덧 훌쩍 자라 어엿한 중학생이 된 최환희는 사춘기가 찾아왔다.

이날 제작진으로부터 인생에서 혹시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냐는 질문을 받은 환희는 “부모님(故 최진실, 故 조성민)이나 삼촌(故 최진영)이 돌아가신 기억을 지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 아프시거나 사고가 나서 돌아가신 것 같으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거니까”라며 말끝을 흐렸다.

또 “엄마가 참기 힘들었던 것도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한다”며 “우리를 버리고 싶어서 간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환희는 자신의 인생 멘토를 ‘닉 부이치치’라고 꼽았다. 그는 “꼭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서 “그 분은 팔다리 없이 행복하게 지내는 걸 봤는데, 제가 생각했을 때 그 분이 팔이 없는 것과 제가 부모님이 없다는 것이 같다고 생각이 들곤 했다. 그래서 어떻게 팔다리가 없는 힘든 상황을 극복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날 방송에서 환희는 요조와 함께한 여행에서 사지없는 행복전도사 닉 부이이치, 예술가 안드레스 아마도르 그리고 미국 911테러 생존자 마이클 힝슨 등을 만나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조성민’‘최환희’
[사진 EBS ‘인생수업’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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