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건설 "문화·사회공헌 빠질 수 없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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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에서도 문화지원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페스티벌, 쌍용건설의 스윗닷홈 송년음악회, 대우건설의 행복사진전 등이 모두 고객들을 위한 문화지원 활동이다. 우림건설은 이 중에서도 메세나 활동의 선도적인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책 나눔 캠페인, 공연장 지원, 부서별 문화관람 등이 일상화된 기업문화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우림건설이 문화지원 활동을 시작한 것은 10년 전인 199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심영섭(사진) 사장이 매달 '이달의 책'을 직접 선정해 소감문과 함께 임직원은 물론 임직원 가족, 고객, 협력 업체 등 1700여 곳에 보내기 시작했다. 또 주간.월간 회의 때마다 시낭송 시간을 가져 임직원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고양하고 있다. 심 사장은 "학창시절에 읽고 감동받았던 책을 동네 친구에게 읽어주는 것이 재미있었다"며 "그 경험에서 책 나눔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우림건설은 또 공연장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서울 명동의 유네스코 소유인 우림펑키하우스를 무료로 리모델링했다. 서울 강남의 난타 전용극장(우림청담씨어터로 개명)을 지원한 곳도 우림건설이다. 임직원들의 문화활동도 적극 지원한다. 지난 10년간 128회 이상의 문화 강좌를 실시했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 드럼 연주자 김대환, 난타 기획자 송승환 등이 강사로 다녀갔다. 심영섭 사장은 "나눔과 섬김을 통해 서로에게 참 기쁨을 주는 풍요한 미래창조가 경영이념"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와 사회공헌의 접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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