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1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2014 서울한지문화제’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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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 게임 개막식 피켓 요원들의 의상이 한지로 제작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국의 전통 문화유산 한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개막식에서 피켓요원의 의상 등 2000여 벌의 옷은 개막식 의상 총감독 겸 디자이너를 맡은 이유숙 청강문화산업대 패션스쿨 교수가 이유숙무대의상 연구소, 청강문화산업대 패션스쿨 무대의상디자인과, 패션디자인과 및 졸업생들과 함께 한 콜래보레이션 작업의 결과물이다.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시청광장과 서울시청 1층 홀에서 ‘2014 서울한지문화제(http://seoulhanjifestival.co.kr, 이하 한지문화제)’가 열린다. 이번 한지문화제에서는 서울패션 창조지구 육성을 위한 디자이너와 제조 네트워크 브랜드 소울에프앤(SoulFN)이 젊은 독립 패션 디자이너 4인과 함께 한지 패션쇼도 열린다. 소울에프앤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고 한성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RIS(Regional Innovation System)사업의 하나로, 서울시의 창의적인 신진 디자이너와 봉제 전문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크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한지문화제 패션쇼에는 2009년 서울패션위크 제너레이션 넥스트에 선정돼 24세 최연소로 데뷔한 디자이너 김수진, 2012년 온스타일 ‘솔드아웃’에서 주목받은 이대겸, 2010년 대한민국 패션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이무열, 2013년 홍콩 배우 견자단(Donnie Yen)과 콜래보레이션을 한 박윤희 등 4명의 디자이너가 각기 한지를 활용한 다양한 의상을 선보인다. 한지 패션쇼는 9일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한지문화제에는 한지 공예가를 비롯해 한지 관련 기업, 협회 등 총 300여 팀이 참여해 한지 관련 제품과 공예 작품, 조형물을 전시한다. 개막일인 9일 저녁 7시에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발레리노 이원국 발레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국악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박람회 기간 동안 서울광장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한지마켓이 열린다. 문의 서울한지문화제사무국 02-766-6535.

이은주 기자
사진=한지패션쇼에 작품을 선보이는 패션 디자이너. (첫번째 사진부터)김수진, 이대겸, 이무열, 박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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