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저층부 10월 문 열듯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0면

서울시 제2롯데월드 시민자문위원회가 “법적 문제가 없다면 제2롯데월드 저층부 개장을 승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시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민자문위원회는 지난 26일 마지막 회의를 열었다. 시민자문위에 참여한 한 위원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자문위원 중 3분의 1 정도는 교통 문제 등을 이유로 들어 제2롯데월드 저층부 개장을 허가해선 안된다고 했지만 다수의 위원들은 법적인 문제가 없다면 허가를 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문위는 이같이 입장을 정리해 시에 전달했고 최종 허가는 시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자문위 회의 결과를 참고해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개장 승인 여부를 10월 초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임시개장 여부를 이달 말까지 내놓기로 했지만 박원순 시장의 미국 출장 등으로 일정이 연기됐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30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프리오픈(Pre-open) 등을 통해 임시개장에 따른 안전과 교통문제 등 재검토했다. 공사중인 123층 타워동에 대한 전문가 점검과 종합소방훈련도 실시했다. 이달 초 안전 및 교통 분야 대책 검토에선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시가 10월 초 저층부 임시사용을 허가하면 롯데는 2~3주의 준비기간을 거쳐 늦어도 10월 말 저층부를 개장할 계획이다.

강기헌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