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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후기금 1억 달러까지 한국 기여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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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 경제사회이사회 회의실에서 열린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영어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로 인식하고 에너지 신산업에 적극 투자한다면 세계는 미래를 이끌어 갈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박종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유엔 무대에 데뷔했다. 박 대통령은 ‘유엔 기후정상회의(UN Climate Summit 2014)’ 전체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변화 같은 전 지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기후변화 대응을 부담이 아닌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부담으로 생각하느냐, 기회로 생각하느냐 작은 차이가 엄청나게 큰 차이를 가져올 것”이라 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인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기후변화협약 체제하에서 중추적 재원기구로 출범한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재원 충원은 2015년 새로운 기후 체제가 출범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인 만큼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GCF에 5000만 달러를 지원키로 약속했고 앞으로 최대 1억 달러까지 기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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