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주당 300만원 황제주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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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이 올해 안에 상장될 전망이다. 제일모직이 상장되면 주가는 300만원을 넘어서 단숨에 국내 증시의 '황제주'로 등극하게 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제일모직, 세화아이엠씨의 주권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일모직에 상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패스트트랙 제도가 적용되면 연내 상장도 가능하다.

제일모직은 1963년 12월 설립됐으며 주요 사업은 레저부문(테마파크·골프장), 건설부문(건축·에너지·조경공사), 패션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제일모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25.1%)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등이 80.7%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조185억원, 당기순이익 963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분가치와 사업가치, 순차입금 등을 반영한 제일모직의 적정 주당 가치를 334만원으로 최근 제시했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300만원을 넘어서는 종목은 하나도 없다. 가장 높은 종목은 아모레퍼시픽으로 231만5000원(19일 종가 기준)이다. 제일모직은 상장으로 단번에 국내 증시 최고가 주식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한편 세화아이엠씨은 1999년 4월 설립됐으며, 주요 사업은 타이어금형과 타이어제조설비 제조이다. 지난해 매출액이 1414억원,당기순이익이 139억원이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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