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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 의식은 어디로 갔나 각계의 의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김제호재미체육회장=심판판정에 불복하여 난동을 부리는등의 행위는 우리나라에서만 볼수있는 부끄러운 현상이다. 스포츠에 경쟁의식이 따르는것은 당연하나 경기규칙과 관행은 절대적인 것으로 존중해야한다. 올림픽을 주최하면서 외국심판과 임원·선수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일이 있을까두렵다. 스포츠계의 폭력은 완전히 추방돼야한다.
▲김상겸교수 (고대·대한야구협회부회장)=체육인의 한사람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올림픽유치이후 일반시민들에게 민주시민의식을 고취시키는 캠페인이 한창인데 그 주체인 체육인들이 추태를 부려서야 되겠는가.
경기장 폭력은 처벌강화등 제도마련으로 개선하는 것보다 선수·임원들의 각성이 중요하고 그래야만 악순환을 막을수 있다.
▲권종근변호사=빗나간애향심의 결과다. 전국체전은 1년에 한번 전국각지의 대표선수들이 자리를 함께하여 스프츠를 통한 우의를 다지고 나아가 국민화합을 꾀하자는 모임인데 승부에만 집착하여 심판의 판정에 불복하고 질서유지에 동원된 경찰관에게 폭행까지한다는것은 경기자는 물론선수들을 지도하는 감독·지도교사들의 정신자세·자질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본다.
페어플레이 정신이야말로 선수개개인의 사회생활, 나아가 인생경영의 기초가된다는 것을 심어추어야 할것이다.
▲주용준대한체육회사무총장=올림픽경축무드와 함께대구·인천의 직할시승격등 행정구획개편에서 오는 시·도의 판도변화속에 체전이 벌어져 사소한 불상사가 많이 일어난것같다.특히 개최지가 13개시·도사람이 모두 모여사는 서울이라는 점이 복합적으로 얽혀 과열승부에서 이같은사고가 잦았다고본다. 이번체전을 계기로 심판·임원·선수등 체육인들의 의식구조 개편에 힘쓰겠다. 체전을 운영하는 실무자의 한사람으로 체육회의 능력부족을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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