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난타전 끝에 10-6으로 KIA 꺾고 5연패 탈출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한화가 5연패에서 탈출했다. 홈런 7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KIA를 꺾었다.

한화는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0-6으로 이겼다. 시즌 전적 47승2무68패가 된 한화는 8위 KIA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인천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두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는 탈꼴찌 희망을 살렸다.

초반부터 난타전이 벌어졌다. 한화는 1회 말 1사 2루에서 송광민이 중전 안타를 쳤으나 2루주자 한상훈이 홈에서 아웃당해 선취점의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김태균의 볼넷 이후 피에가 중견수 김다원을 넘기는 3루타를 쳐 2점을 얻었다. KIA는 2회 나지완의 2루타와 이범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한화는 2회 말 1사 1·2루에서 대타 김태완이 KIA 좌완 임준섭으로부터 적시타를 때려 다시 3-1로 달아났다.

소강 상태가 이어지던 경기는 5회부터 다시 요동쳤다. KIA는 이범호와 김민우의 솔로포 2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2사 1루에서 김태균이 송은범으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는 홈런을 때렸다. 6회에는 최진행과 정범모가 솔로 아치를 그렸고, 송광민이 3점포를 터트리는 등 홈런 3개를 몰아쳤다. 10-3. KIA는 7회 초 무사 1·2루에서 대타 박기남이 3점포를 때려 10-6까지 따라붙었다. KIA는 선발 김병현이 1과 3분의1이닝(3실점)만에 강판된 뒤 불펜투수 5명(임준섭-송은범-심동섭-한승혁-어센시오)을 내보내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뒤집기에 끝내 실패했다.

한화 선발 앨버스는 5와 3분의1이닝 9피안타 3실점했지만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시즌 6승(10패)째를 거뒀다. 안영명은 3과 3분의2이닝 4피안타 3실점하고 시즌 4세이브를 올렸다.

대전=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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