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한 상혼… 82년 달력이 나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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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82년을 팝니다』 -.
임술년 새해를 1백30여일 앞두고 82년 달력 (사진)이 등장했다.
서울저동2가 J정 판사는 지난 7월초 동양화·서양화·인물·풍경 등 56종의 82년 달력편집을 끝내고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인쇄에 들어갔다.
이회사 영업부장 우종국씨 (41) 는 『내년에도 풍경·인물· 동양화 등이 주류를 이루겠지만 레저붐을 타고 테니스·낚시·등산 등을 주제로한 달력도 처음 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
우씨는 또 해외동포용으로 고궁이나 명승지 등을 배경으로 한복여인을 찍은 달력도 계속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82년 달력은 불경기가 물러갈 조짐을 보인 가운데 대기업체의 대량주문이 늘어 80, 81년 달력에 비해 40%쯤 늘어난 3천만부가 인쇄, 배포될 것으로 예상.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올해보다 20%쯤 올라 가로54㎝, 세로78㎝ 12장짜리가 2천원, 가로 39㎝, 세로51㎝ 6장짜리가 6백원으로 내정됐지만 운보 김기창 화백 등 유명화가의 풍속화를 넣은 것은 3천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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