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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29개 저축은행 부실책임조사 끝낸다

중앙일보

입력

예금보험공사는 2011년 이후 영업정지된 부실저축은행 29개사에 대한 부실책임조사를 올 연말까지 완료한다고 11일 밝혔다.

예보는 지난달까지 27개사에 대한 부실책임조사를 마무리했고, 나머지 2개사(스마일ㆍ해솔)에 대한 조사를 연내 끝마칠 계획이다.

예보는 2011년 이후 영업정지된 저축은행과 관련해 346명의 부실책임자에 대해 2999억원의 손배소송을 제기했다.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통해 부실관련자의 재산을 환수하거나 그 과정에서 부실책임자가 스스로 자진변제한 액수는 93억원이다. 부실책임자는 부실금융회사의 전ㆍ현직 임직원, 대주주, 채무를 이행하지 않은 채무자 등이다.

예보 관계자는 “재산 환수까지 소송ㆍ경매 등 법적 절차가 장기간 소요돼 환수실적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보는 또 부실저축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지 않은 부실채무기업의 수가 2000개가 넘음에 따라 지난해부터 전담조직을 신설해 해당 기업에 대한 조사도 강화하고 있다. 검찰ㆍ 국세청과 협업을 통해 100일 정도 걸리던 조사기간은 78일로 줄어들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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