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임 심한 상행위 풀을 고춧잎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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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며칠 전 시장에서 돌아오신 어머니가 어이없다는 듯 웃으시면서 일부 시장상인들이 양심 없는 상행위를 하더라고 개탄하셨다.
한 나물장수가 들풀을 뜯어다 놓고 고춧잎이라고 속여 팔다라는 것이었다. 고춧잎과 들풀을 구별하지 못하는 도시의 주부들은 아무런 의심 없이 사가더라는 것이다. 어머니가 그 나물장수에게 『이거 고춧잎이 아닌데』 하셨더니 쑥스러운 듯 웃기만 하더란다.
비양심적인 상술에 속지 않으려면 적어도 자기가 사려는 상품의 진짜가 어떤 것이라는 것쯤은 미리 알고 가야 할 것이다. 장덕균(서울 동대문구 제기2동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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