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덕분에 "소금도 풍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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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소금농사는 하늘과 짜고 한다』는 말이 있다. 날씨는 개고 기온이 높으면 소금풍년이고 비가 많이 오면 소금흉년이라는 이야기다. 올해도 장마가 한달간 계속됐으나 비교적 비가 적었고 날씨가 무더워 소금풍년이다. 지난해에는 긴장마와 낮은 기온으로 연간 44만5천톤의 천일염밖에 생산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벌써 40만톤을 생산하고 9월까지는 30만톤을 더 생산할것으로 보인다. 가격도 지난해에는 도매로 가마당 3천7백원이었으나 올해는 6천~6천5백원으로 배나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염전면적은 총 1백22정보, 최고90만톤까지 생산하수 있는 능력이다.
한낮의 뙤약볕아래 한 노인이 무자위에 올라서 열심히 바닷물을 염전으로 퍼올리고 있다.

<경기도시흥군군자면 한국 버염전에서 장홍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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