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지 부임 실력 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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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경주】신임 주지부임 문제를 놓고 말썽을 빚고 있는 경주 불국사는 23일에 이어 24일에도 총무원 측과 본사 승려간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아무런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24일 하오4시20분께 신임 주지 김월서 스님을 비롯, 총무원 박종하 총무부장·김정악 재정부장등 승려30여명이 인수인계차 불국사로 들어가려 했으나 전주지 최월산스님을 지지하는 20여명의 승려와 여자 신도 1백20여명이 이를 강력 저지하는 바람에 한동안 쌍방간에 격렬한 실랑이를 벌였다.
이들은 긴급 출동한 경찰에 의해 곧 해산했으나 쌍방이 계속 불국사 정문에서 대치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출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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